이전에 찻잎 계량용으로 만들었던 다하는 몸통 부분이 넓어 찻잎이나 차의 상태를 보기에는 좋으나 입구 부분이 조금 좁아서 계량 후 유리용기에 넣거나 다관에 넣을 때는 잘 쏟아 지질 않았다. 입구를 조금 보완해서 차하를 한 개 더 만들었다.

 

 

 

 

 

기존에 만들었던 크기랑 같은 크기로 만들고, 모양만 다르게 만들었다. 손으로 쥐기 쉽도록 손가락 위치에 맞추어 주름을 잡아 주었다. 모양틀이 없어서 밀대를 양쪽에 대고 말려 주었다.

 

 

 

 

 

찻잎의 색과 모양을 잘 볼수 있도록 안쪽에 화장토를 진하게 발라 주었다.

 

 

 

 

 

화장토를 너무 진하게 발라서 화장토가 깨지지 않고 잘 말라서 구워지길 기도했다.

 

 

 

 

 

위의 사진처럼 손 스냅에 딱 들어가게 만든 건데 그립감 좋게 잘 나왔다. 흙이 마르면서 생각보다 살짝 양 옆이 펴지기는 했는데 그래도 모양이 나름 잘 나온 거 같다.

 

 

 

 

 

옆모습이 마치 미역이 팔랑 거리는 느낌이다. 밑에는 굽을 달아 주어 전자저울에 올리기 쉽도록 만들었다.

 

 

 

 

 

전자저울에 차하를 올려 놓은 모습이다. 저울을 넘어가지 않고 안쪽에 잘 들어간다.

 

 

 

 

 

전에 만들었던 다하는 찻잎을 따라 넣는 입구를 찻잎이 밖으로 떨어지지 않고 잘 들어가도록 양쪽 입구를 동그랗게 오므려서  만들었더니 오히려 덩어리로 떼어놓은 보이차를 주전자에 넣기가 불편했었다. 이번엔 보완해서 입구를 넓고 길게 만들었더니 수월하게 넣을 수가 있다.

 

 

 

 

 

원두 계량 할 때도 같이 사용 하는데 핸드드립 1번 내려 마시는 양도 충분히 계량이 된다.

 

 

 

 

 

계량 후 깔데기와 같은 다른 도구 없이도 원두를 바로 넣을 수 있다. 나중에 다른 곡식류를 병에 넣을 때도 사용하면 좋을 거 같다.  

 

 

 

 

 

오랜만에 맘에 딱 드는 도자기 핸드메이드 제품이 나왔다. 역시 한 번의 시행 착오가 있어야 제대로 된 제품이 나오는 거 같다. 도자기로 여러 가지를 만들면서 시중에 판매하는 접시나 오브제들이 사용하는 사람의 편의를 많이 고려해서 만들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무언가를 구매할 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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