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로 플레이팅 도마 만들기
나무 플레이팅 도마는 사용할 때는 가볍고 모양도 예뻐 플레이팅 하기도 좋다. 그런데 자주 사용하다 보면 칼에 의해 흠집도 나고 사용 후 물로 씻게 되면 오일도 날아가고 이만저만 아껴서 써야 하는 게 아니다. 공방에서 다른 분이 만든 도자기 도마를 참고해서 하나 만들어 보았다.
1. 흙을 원하는 두께로 밀어준다.
2. 만들고 싶은 플레이팅도마 모양으로 모양을 내어 잘라준다.
3. 흙이 마르기 전에 도마 위에 마음에 드는 모양으로 무늬를 찍어준다.
4. 흙을 조금 말린 후 화장토를 말리면서 여러 번 두껍게 발라준다.
5. 화장토를 완전히 말린 후 화장토 부분 튀어나온 부분을 도구를 사용하여 긁어준다.
화장토를 다 긁어낸 모습이다. 쉽게 긁어질 줄 알았는데 2시간이나 걸렸다.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두께를 두껍게 한다고 했는데 더 두껍게 했어야 했나 보다 마르기만 했는데도 벌써 끝 부분이 살짝 구부러졌다. 좀 펴보려고 했는데 너무 말라서 펴지지 않았다.
크게 만든다고 했는데 이것도 음.. 생각보다 작게 만들어졌다. 크게 만들려면 아주 어마무시하게 크다 싶게 만들어야 조금 만족하게 나올 거 같은 느낌이 든다.
힘들게 긁어낸 부분은 색감이 예쁘게 잘 나왔다. 공을 들인 만큼 잘 나오는 거 같다. 그리고 무늬를 찍어 낼 때 진하게 찍히지 않아 2번을 다시 만들었는데 역시 이 부분도 시행착오를 거쳐서 그런지 예쁘게 되었다.
말렸을 때 살짝 들려 있던 부분은 역시나 구워지면서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들린 채로 구워졌다. 약간 더 두껍게 했음 들리지 않았을 텐데 그게 조금 아쉽다.
뒷부분은 굽을 달지 않아 흙색 그대로이다. 굽을 달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굽을 안 달았더니 살짝 까끌거리는 감촉이 있다.
나무 플레이팅 도마는 족발을 플레이팅 하면 냄새도 그렇고 기름기 때문에 플레이팅 할 때 꺼려지는데 도자기 재질 플레이팅 도마이다 보니 아무거나 올려도 부담이 없다. 설거지도 거품내서 뜨거운 물 틀어서 수세미로 빡빡 닦으면 돼서 따로 관리도 필요 없어 나무플레이팅도마 보다 이걸 많이 사용 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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