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 찻잔 만들기
따뜻한 물을 마시는 걸 좋아해서 차, 커피, 보리차 등등 가리지 않고 따뜻한 것이면 다 잘 마신다. 그러다 보니 집에 컵도 많은 편이고 선물 받은 찻잔도 많다. 그래서 이번에 도자기 배울 때는 컵 종류는 만들지 않으려고 했는데 공방에 있는 잔이 너무 예뻐 나도 세트로 만들게 되었다.
이런 찻잔은 보통 물레를 이용해서 만드는데 난 물레로 만들 실력은 안 돼어서 석고틀에 넣어서 만드는 방식으로 찻잔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한.. 2개?? 정도의 찻잔만 만들려고 했는데 선생님께서 찻잔은 5개 세트로 해야 한다고 하셔서 이것도 아주 정신없이 5개를 맞추어 만들었다. 찻잔 받침도 세트로 만들고 싶었는데 받침 또한 물레로 만들어야 한다 해서 받침은 포기했다. 차의 빛깔을 보며 마시기 위해 도자기 안쪽은 화장토를 발라 주었다.
한 번 구워져 나오고 난 도자기에 전에 구매한 EB컬러 도자기용 물감으로 연무늬를 넣어 준 모습이다. 도자기용 물감은 구워지기 전에 색깔을 넣거나 초벌 후 그리거나 2가지 방법이 있는데 난 구워지고 난 후에 그림을 그렸다. 원래는 그림을 그리기 보다는 마르고 나서 겉면에 음각 조각을 해 넣을 예정이었는데 초벌까지 나와 버려서 음각 조각 대신 색을 넣는 것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찻잔은 살짝 얇게 만드는게 좋다고 해서 밥그릇 만드는 것보다 얇게 만들었는데 다행히 깨진 거 하나 없이 잘 구워져 나왔다. 만들 때는 음각 조각을 못한 게 살짝 아쉬웠는데 완성되어 나온 걸 보니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 넣어 준 게 더 운치 있어 보이는 듯하다.
4개의 찻잔은 위의 찻잔과 같이 겉쪽에 무늬를 넣어 주었고
1개의 찻잔은 위의 사진처럼 안쪽에 무늬를 넣어 주었다.
보이차를 담아 본 모습이다. 화장토를 안쪽에 발라 주어 찻잎 색이 빨갛게 보인다. 백자 찻잔에 비해서는 찻잎의 색이 조금 어둡게 나오지만 그럭저럭 색이 잘 보인다. 처음에 2개만 만들려고 했었는데 5개 하기를 잘한 거 같다.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통일감 있고 좋아 보인다. 손님이 여러 명 와도 같은 다기로 대접할 수 있을 듯하다. 역시 만들 때는 세트로 만드는 게 좋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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