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모양으로 둥그렇게 나눔 접시를 만들고 싶었는데 마침 공방에 석고틀이 있어 바로 만들었다.

 

 

 

 

 

흙을 얇게 밀어 틀 위에 올리고 흙을 정리해 준 뒤 가래성형을 해서 뒷굽을 달아준다.

 

접시를 둥그런 모양으로 세팅하려면 6개의 접시가 있어야 해서 똑같은 작업을 6번 반복해 줬다. 같은 틀로 만들었어도 만든 날에 따라 크기 차이가 조금씩 나서 하루에 6개의 접시를 모두 만들었다.

 

처음 2개 정도는 할 만했는데 같은 작업을 반복하려니 생각보다 힘들었다.

 

 

 

 

 

 

정삼각형은 아니고 약간 긴 이등변삼각형 모양이다. 역시 이 그릇도 구워져 나온 후 크기가 현저히 줄어있었다. 만들 때는 좀 큰가 싶었는데 월남쌈이나 구절판 재료 골고루 넣기에는 손색없는 크기이다.

 

 

 

 

 

 

같은 그릇이 6개라서 높이를 대강 맞추어야 통일감 있을 거 같아 살짝 높게 만들었다.

 

 

 

 

 

모아놓으니 통일감 있고 좀 있어 보인다. 크기가 같아서 이렇게 적치하여 보관할 수 있다. 

 

 

 

 

 

당장은 구절판 할 일이 없어 반찬접시로 사용하고 있다. 반찬접시하기에는 조금 큰 감이 있지만 세팅해 놓으니 통일감 있고 보기에는 좋다. 다만 그릇 톤이 어둡다 보니 반찬이 왜인지 맛없어 보이는 느낌이랄까? 반찬이 죽어 보이는 느낌이랄까? 그렇다. 다음에 그릇 만들 때는 안쪽에 화장토를 발라서 좀 더 화사해 보이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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