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워머 사용 할 때마다 캔들을 껐다 켜기가 너무 힘들었다.

 

캔들을 켜서 넣기도 하고 넣은 다음 켜기도 하고 그때그때 편한 데로 사용했는데 캔들 초가 다 끝날 때까지 사용할 때는 그나마 괜찮은데 중간에 초를 끄게 되거나 초를 꺼내야 할 때는 너무 불편했다.

 

결국 도자기로 티라이트 캔들홀더를 만들기로 했다.

 

 

 

 

 

흙을 얇게 밀어서 원형으로 만들고 가래성형으로 높이를 만들어 주고 기존에 집에서 사용하던 캔들홀더를 가져와서 대고 크기를 가늠했다. 흙으로 성형 후 줄어들 것을 감안하여 유리캔들홀더보다 크게 제작했다.

 

 

 

 

 

집에 있는 하트모양 캔들이 원형캔들보다 큰 편이어서 최소 이 정도보단 커야 할 듯하여 샘플로 대어 봤다.

이 정도 넉넉하게 만들었는데 도자기를 굽고 나서 잘 들어갔으면 했다.

 

 

 

 

 

도자기오일워머에서 꺼내기 쉽도록 손잡이를 달고 구워낸 티라이트 캔들홀더이다. 초가 좀 더 깊숙이 들어가게 만들었어야 했는데 살짝 떠있는 느낌으로 만들어졌다. 

 

 

 

 

 

 

초를 켠 모습이다. 이렇게 밖에서 초를 켜고 오일워머 안에 캔들을 안전하게 넣을 수 있다. 

 

 

 

 

 

이제는 좀 편하게 캔들을 오일워머에서 넣었다 꺼낼 수 있을 듯하다. 돈 주고 사도 그리 비싸지 않지만 내가 필요한 위치에 필요한 크기로 만들어서 더 유용하게 사용할 듯하다. 

 

도자기를 배운다고 하면 으레 그릇, 화병, 항아리 등을 생각했었는데 막상 배우러 다니다 보니 이런 것들보다 이렇게 실생활에 필요한 것을 만드는 게 더 유용한 느낌이다. 현대에 와서야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물품들의 소재가 다양해졌지 예전에는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소품의 많은 부분은 도자기로 만들어졌었다. 단순히 생각하지 말고 생각의 폭을 넓히니 도자기로 만들 수 있는 게 더 늘어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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