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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즈음해서 트리모양으로 캔들조명을 만들었다. 크리스마스가 한참 지나고 나서 완성품이 나와서 올해 12월이나 되어 사용해야 할 거 같다. 가래성형으로 몸체를 만들어 주었다. 이 모양도 꽤 괜찮은거 같아 이대로 완성을 시킬 까 살짝 고민했다. 가래성형한 표면을 다듬어 주었다. 맨 꼭대기는 똥모양처럼 하고 싶어서 꼭지를 남겨 두었다. 입구에 대략적인 위치를 잡고 문을 만들어 주었다. 입구 부분을 정리해 주고 대략적으로 투각 할 부분 밑그림을 그려 주었다. 중간 부분부터 투각을 해주기 시작했다. 저번에 만들 때는 흙이 마르기 전에 작업을 끝냈는데 이번에 투각 하는 건 투각하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작업하는 중간에 흙이 바로바로 말라가는 게 보였다. 살짝 마른 부분에 힘이라도 가해지면 갈라지기 일쑤라 수..
도예
공방에서 작업을 하면 단순한 모양은 바로 끝낼 수 있는데 복잡한 모양이나 큰 작품은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완성하지 못한 부분은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잘 포장해 놓고 다음 시간에 와서 작업을 했었는데 아무리 포장을 잘해놓고 가도 완성할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면 흙이 말라버려 원하는 작업을 하기 힘들어지길래 이번에는 집에 흙을 가져와서 작업을 해 보았다. 조롱박 조명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조롱박 표면에 흙을 붙여 놧더니 외계인 머리 같은 느낌이다. 흙이 살짝 마르고 조롱박에서 흙을 떼어 내고 위쪽을 정리 해 주었다. 위쪽이 무겁다 보니 흙이 계속 주저앉아서 조롱박을 받쳐 놓고 마르기를 기다렸다. 전체적인 틀이 완성 되었다. 조롱박 모양처럼 좀 더 동그랗고 입구도 작게 하려고 했는데 무게 때..
도예
스틱으로 된 인센스는 모기향처럼 바닥에 두고 사용할 수 없고 꼭 스틱을 받쳐주는 거치대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인센스스틱 홀더를 몇 개 만들었는데 스틱홀더 없이 여기저기 편한 곳에 향만 꽂아서 사용할 수 있도록 단품으로 향꽂이를 따로 한 개 만들었다. 나팔꽃 모양으로 만들었고 꽃의 끝부분은 동그랗게 말아주고 꽃의 입구 쪽에는 향을 꽂아 사용하도록 만들었다. 꽃잎의 뒤쪽은 살짝 판판하게 해서 나팔꽃 거치대를 다른 접시나 박스형 홀더에도 사용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식으로 향을 꽂아서 사용할 예정이다. 나팔꽃 끝 부분 말아 준 부분이 꼭 도마뱀 꼬리같이 귀엽게 나왔다. 얇고 작아서 이게 잘 구워져 나올까 싶었는데 다행히 명장님께서 작은 거 하나하나까지 신경 써서 잘 구워 주셨다. 동생에게 보여주니 코끼리 ..
도예
차를 마실 때 넓은 차판에 동물 모양이나 과일 모양의 도자기로 만든 장식품 같은 게 놓여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런 장식품을 차총(다우)라고 한다. 차를 마실 때 같이 하는 동물 친구라는 의미라고 한다. 차를 마실 때 자사호를 데우고 난 물을 버리거나 찻잎을 깨우는 첫물은 버리는데 이런 버리는 물을 도자기 장식품에 부어 주기도 한다. 이때 과일 모양의 장식품들 중에는 뜨거운 물을 부으면 색깔이 변하는 제품도 있다. 무병장수를 바라는 모양도 있고 부귀영화를 바라는 모양도 있고 차를 마시는 주인장의 성격이 묻어나는 장식품들을 두는 거 같다. 나는 차총 겸 차를 마실 때 몇 번 우려냈는지를 카운터 할 요량으로 토끼모양 장식품을 만들어 보았다. 차를 마실 때 옆에 세워 놓을 요량으로 밑바닥은 서있을 수 있도..
도예
모던하우스는 예쁜 그릇과 소품이 많은 거 같다. 도자기를 배우면서 참고 겸 구경 겸 그릇을 보러 가는데 꽃모양 숟가락 받침대가 있어 비슷하게 만들어 보았다. 막상 만들어 보니 생각보다 모양이 까다롭기도 하고 내가 만든 모양이 생각보다 예쁘게 나오지 않아 1개만 만들었다. 크기는 숟가락에 딱 맞게 만들어졌다. 꽃줄기 부분이 약했는지 한 번도 제대로 사용 하지 못하고 모가지가 깨져 버렸다. 좀 더 두껍게 했어야 했나 보다. 모던하우스에서 파는 것과 비슷하게 만들고 싶어서 나름 열심히 만들었는데 퀄리티도 너무 떨어지고 모가지도 쉽게 깨지고 이만저만 실망이다. 앞으로 이런 예쁜 모양은 그냥 스트레스받지 말고 돈 주고 사는 걸로......
도예
보이차를 마시면서 첫 찻잎을 덖은 물이나 찻잔을 데운 물을 버리게 되는데 이때 나오는 물을 버리는 곳을 퇴수구 또는 퇴수기 라고 한다. 버리는 물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퇴수기로 보통 원형의 넓고 큰 볼을 많이 사용한다. 이번엔 도자기로 다도 퇴수기 볼을 만들어 보았다. 큰 그릇은 보통 물레로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데 물레가 자신 없는 나는 공방에 있는 석고틀 중에 가장 큰 것을 이용해서 만들었다. 원하는 모양도 이런 대접 모양이 아니고 윗지름이 넓고 안쪽으로 살짝 모아들어가 있는 모양을 원하긴 했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아쉽다. 입구 쪽은 물을 버리기 쉽도록 둥그렇고 밑으로 살짝 기울게 만들었다. 안쪽은 꽃무늬를 넣어 주었는데 너무 살살 찍어 주었는지 끝부분만 찍혔다. 기존에 사용하던 퇴수구는 덴비 보..
도예
악세사리나 장식품 놓을 트레이를 만들었다. 타원형으로 밑판을 만들고 트레이의 굽과 테두리를 만든 후 달을 만들어 붙였다. 달을 붙이고 굽을 달려면 더 힘들 거 같아 밑판 만들면서 바로 굽부터 달았다. 깔끔하게 잘 말랐다. 색을 칠해 줄까 하다가 본연의 청자 색이 더 나을거 같아 색을 칠해 주지 않았다. 장식오브제 접시가 구워졌다. 아무 색도 입히지 않은 본연의 색이 예쁜거 같다. 청록색 청자 색이 오묘하다. 호수 위에 초승달이 떠 있는 그런 느낌이다. 전체적인 크기가 살짝 작은 느낌이라 조금 더 크게 만들었어야 했나 싶다. 손이 작아서 뭘 만들 때면 크기를 좀 작게 잡는 것도 그렇고 도자기가 마르고 구워지면서 작아지는 것이 합쳐져 살짝 애매하게 작은 크기가 된 듯하다. 옆면은 이음새가 살짝 표시가 난다...
도예
튀김류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다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튀김거름망을 구입했는데 일반 접시에 놓기에 거름망이 너무 큰 편이라 이 거름망에 맞는 접시를 만들게 되었다. 갖고 있는 튀김망 보다 살짝 크게 만들고 그릇 높이도 튀김망 높이 정도로 맞추었다. 자주 사용 할 거 같은 느낌이라 엄청 공들여서 두껍게 만들고 안쪽은 화장토를 발라 주었다. 완성되어 나온 모습이다. 화장토를 너무 두껍게 발려서 살짝 지웠더니 너무 얼룩덜룩하게 나왔다. 뒷모습이다. 뒤에 굽도 신경 써서 엄청 두껍고 높게 세워 주었다. 뒤쪽이 그릇인 거 마냥 깔끔하게 잘 나왔다. 뒤쪽은 선생님께서 굽기 전에 뒷굽을 중간중간 잘라 주셨다. 아마 너무 두껩게 만들어서 굽의 일부를 잘라 주신 거 같다. 돈가스받침을 올려놓은 모습이다. 분명히 만들 때는 철..
도예